죽음의 알갱이 : 미세플라스틱

 

미세 플라스틱은 지름이 5mm 이하인 플라스틱 입자를 의미한다. 이는 바다, 토양, 대기 등 지구를 이루는 환경 전반에서 발견되며 환경과 인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오염물질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의 발생 과정과 영향, 해결책을 알아본다.

 

 

 

 

 

미세플라스틱의 발생 원인과 환경적 영향

미세플라스틱은 1차 미세플라스틱과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분류된다. 이 분류는 입자의 크기와 발생과정에 따른 것으로, 1차 미세플라스틱은 화장품, 세제, 연마제 등에 사용되는 애초에 작은 입자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뜻하며 2차 플라스틱은 큰 플라스틱이 자외선이나 마찰에 의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미세플라스틱을 칭한다.

1. 주요 발생 경로

• 의류 등 세탁 : 합성 섬유로 만들어진 의류의 세탁 과정에서 미세 섬유가 방출되는데 이는 세탁오수의 배출과 함께 하수도로 배출되어 지구의 수자원에 유입된다. 한 번의 세탁만으로도 수십만개의 미세 플라스틱 섬유가 방출된다.
• 플라스틱 쓰레기: 인류의 생활에 따른 부산물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되어 자외선과 해류의 마찰로 인하여 미세하게 분해된다. 
• 산업 활동: 타이어의 마모와 페인트 노후화에 따른 박리 등 산업, 건축활동의 결과로도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발생되며 자연에 유입된다.

2. 미세플라스틱의 환경적 영향

미세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 쓰레기와 함께 해양 생태에 특히 악영향을 미친다. 해양 생물이나 바다 근처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인식하여 섭취하게 되며, 이는 체내에 축적되어 생태계에 누적된다. 최종 소비자 중 하나인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것은 물론이다. 더불어 미세플라스틱은 화학물질을 흡착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섭취한 생물에 추가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인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플라스틱은 식재료, 공기, 조리과정을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먼저 해산물, 소금, 생수 등에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될 수 있으며 플라스틱 조리도구나 포장에서 떨어진 미세입자 또한 인체에 유입된다. 또한 대기 중에 부유하는 미세 섬유 및 플라스틱은 호흡을 통해 인체에 유입, 축적된다. 

 

미세플라스틱은 체내에서 염증 및 조직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호르몬 교란 및 암 발생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모체를 통해 신생아와 태아에 전달되어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보고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미세플라스틱 문제 또한 개인 뿐 아닌 기업과 국가 정책의 유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개인은 재사용 용기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을 포함한 제품의 소비를 지양하는 것, 생분해 제품을 선별하여 소비하거나 물품 구입 시 FSC 인증 제품 여부를 확인 하는 행동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배출 감소에 일조할 수 있다. 또한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의류를 이용할 때 불필요하게 자주 세탁하는 행위를 지양하고 미세 섬유를 흡착하는 세탁망이나 필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정부와 기업의 역할도 필수적이다. 플라스틱 제품 제조와 사용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는 국가의 노력이 필요한데, 그 예로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흡착을 위한 필터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2021년부터 5mm 이하의 1차 플라스틱의 제조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R&D 투자도 중요하다. 국가는 물론 생산주체인 기업들이 플라스틱 대체 및 생분해가 가능한 신소재 개발에 적극 투자해야한다. 또한 국가 및 지자체 주도로 하수처리시설에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을 도입하여 해양 생태계로의 미세플라스틱 유입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 감축 및 재사용 증진을 위한 국제 협약 및 공동 기술 개발에 노력을 집중하여야할것이다. 

 

 

 

 

 

결론 

경제 주체들은 법적 규제의 강력한 시행과 기술 개발, 인식 개선 및 교육을 통해 자연으로 방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의 선택이 생태계를 이루는 공동체로서의 동식물을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줄 수 있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