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수단을 통해 배출 되는 온실 가스는 전세계 배출량의 약 24%를 차지하며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은 날이갈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자전거, 대중교통 등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의 특성과 활성화 방안을 살펴보자.
전기차: 자동차의 녹색 혁명
전기차(Electric Vehicle, EV)는 내연기관인 휘발유나 경유 등을 사용하는 대신 전기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량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이용하여 구동된다. 이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를 구동시키는 방식에 따라 BEV, PHEV, HEV, FCEV 등으로 나뉘어진다.
BEV(Battery electric vehicle, 순수 전기차)는 순수 전기차로 내연 기관 없이 100% 전기로만 구동되는 차량이며, PHEV(Plug-in hybrid electri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와 내연 기관을 경우에 따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 엔진을 사용한다. HEV(Hybrid electric vehicle,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PHEV 처럼 전기와 내연기관을 함께 사용하지만 외부에서 충전하는 것이 불가한 방식의 전기차이다.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수소전기차)는 전기 배터리 대신 수소전지를 사용하여 구동되는 전기차로 배출 가스가 없고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약 5분으로 매우 빠른 장점이 있으나 아직은 충전을 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1. 전기차의 장점
전기차는 운행 중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 가스 배출이 없어 대기 오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기존의 내연 기관을 적용한 자동차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아 동일 주행 거리에서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전기 모터를 이용하는 특성으로 인하여 즉각적인 가속력을 보여 이에 따른 선호도가 높다.
또한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내연 기관보다 소음이 적어 도시 전체의 소음, 진동을 줄이는 데에 기여한다.
경제적으로도 전기차는 연료 충전 비용이 휘발유, 경유보다 적고 차량 구매시 정부 보조금을 적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다.
2. 전기차 보급의 과제
우선 가장 중요한 한계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교외지역의 경우 충전소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데 한계가 있다.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완속 충전 시 48시간 정도로 오래 걸리는 것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오염이 수반되며, 배터리의 수명에도 한계가 있는 데 반해 재활용 기술이 충분히 발전하지 않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전기차는 기존의 내연 기관을 이용한 차량 대비 초기 구매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는 정부 보조금으로 어느정도 희석이 가능하다.
전기차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위해 전기차 보급의 확대가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할것이며 보조금 또는 세제 혜택을 통해 잠재 구매자들이 전기차를 더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자전거: 고전적이고 간편한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는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와 함께한 교통수단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임과 동시에 자전거를 타는 행위 자체가 운동으로서 개인의 건강 증진에 일조하는 완벽한 교통수단이다.
1. 자전거의 장점과 보급을 위한 과제
자전거는 구동하는 데에 화석 연료를 포함한 연료가 필요하지 않아 온실 가스 또한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또한 자동차 등 여타 교통수단 대비 물리적으로 주차나 주행에 필요한 공간이 매우 적어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주차 문제를 해결 하는 데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유지비용 또한 다른 교통수단 대비 매우 적으며 본인 소유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경우 부과되는 요금도 없다. 무엇보다 자전거를 타는 행위는 그 자체가 훌륭한 운동으로, 이용자의 심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체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많은 곳에서 자전거 주차 시설과 전용 도로 인프라가 부족하며 이에 따라 차량과 주행이 구분되지 않아 충돌 위험이 있으며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속도나 이동 가능 거리에 제약이 있어 보급에 한계를 가진다.
2. 활성화 방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도시 설계 시 자전거 도로와 차량이 운행하는 도로를 구분하여 주행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부족한 주차 공간 또한 확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자전거 이용의 장점과 환경에 대한 긍정적 영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지속 가능한 교통 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결론: 지속 가능한 교통문화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 자전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기후 위기 극복과 삶의 질 향상, 건강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전기차, 자전거 이용에 더불어 한 번의 운행에 다수의 사람/물류를 옮길 수 있는 대중교통 사용을 독려하는 것 또한 온실 가스 배출 감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교통 문화를 구축하기 위하여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등 무연료 교통 수단을 선택하는 것, 대중교통 이용을 우선 하는 것,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것 등 개개인이 동참 할 수 있는일이 많다. 또한 정부나 기업 주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나 자전거 이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인식 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다. 온실 가스를 배출하는 교통 수단을 무심코 이용하기 전에 잠시 멈추어, 그리고 조금 여유 있게 준비하여 도시를 걸어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선택을 하는 것은 어떨까. 교통 역시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부분이다.
'지속가능한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범지구적 도전 : 국제 협약과 정책 (1) | 2025.02.15 |
---|---|
보이지 않는 적 : 대기 오염과 호흡기 건강 (1) | 2025.02.11 |
지속가능한 패션 : 지구를 살리는 옷장 (1) | 2025.02.09 |
친환경 포장재와 업사이클링 (0) | 2025.02.08 |
죽음의 알갱이 : 미세플라스틱 (0) | 2025.02.06 |